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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쓰기 11. 매력2021/Day 2021. 6. 25. 00:02
우연히 보게 된 소년이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들었다.
지금의 감정을 잊지않고 기억하기 위해 캡쳐부터 했다.
영상을 멈추고 학생을 바라보니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옷부터 연습을 많이 한 듯 자연스러운 안무동작, 자신감있지만 약간 긴장한 듯한 표정. 이 외에 뭔가 모를 묘한 끌림이 있더라.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뭔가 모를 끌림.
풀리지 않는 질문을 안고 영상을 재생했다.
노래가 끝나고, 박진영은 나의 무의식을 의식화 해서 들려주었다.
나는 뚜렷한 그 소년의 색깔에 끌렸었다.
그것이 노래로, 옷으로, 춤으로 그리고 표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드러났던 것이다.
나는 그저 무의식적으로 느낄 뿐이었다.
사람들은 무엇이 매력적인지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것 같다. 그리고 아주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그것이 무엇 이었는지 까먹기도 참 쉽다.
그 느낌을 붙잡고 바라보면 그것이 곧 나의 일부이자, 설명할 수 있는 나의 취향이 되는것이고,
놓쳐 버리면 설명할 수 없는 좋았던 느낌이 나에게 다시 올때까지 덩그러니 기다려야 한다.
시골 정류장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는것 처럼.
나는 사람이든, 물건이든 색이 뚜렷한것에 매력을 느끼는것 같다.
나도 그렇게 되고싶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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